2009년 5월 1일 – 나혼자 돌아다녀봄
어제는 주동이가 버스타는 법을 알려주고 가지고 있던 지도도 줘서 주동이가 학교갈때 같이 나가서 학교근처를 돌아보았다. 학교의 울타리가 정확히 둘려져 있고 앞문 뒷문 정확히 있는 우리나라 학교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틀리다
여기가 학교 밖인가 싶으면 이미 학교 건물앞이고 학교인가 싶으면 공원이고 박물관이고 동네 자체가 학교이자 동네인것이 참 인상적이다. 어제는 학교를 돌아보았고 오늘은 피츠버그 시내를 돌아보았다 버스비는 2$ 이다. 경기도 광역버스비가 1700인거에 비하면 정말 비싸다. 그러나 학생증만 있으면 그 모든 버스비가 공짜라는 말에 비츠버스 다운타운 관광전에 학교 사무실에 가서 학생증을 미리 발급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으나..1주일만 참으면 곧 생길테니 기다리단다. 아무튼 눈물을 흘리며 2$을 내고 다운타운 관광을 떠났으니 알차게 시간을 보내리라는 결심을하고 여기저기 돌아보았다.
처음으로 가본곳은 마켓 스퀘어..그곳에 PPG플라자 빌딩이 있다. 난 거기를 가보고 깜짝 놀랐다. 서울올림픽공원 앞에서 본 교회 디자인이랑 똑같은 건물이 서있는것이 아닌가. 세상에.. 교수님이 우리나라 건축디자인 카피가 창피할 정도로 심하다고 하시더니…교회건물을 카피 했단말인가……내가 베낀것도 아닌데 내가 창피했다. 피츠버그는 예전에 철강산업으로 커진 도시이다 그러나 철강산업이 사양화 되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다 의료산업으로 방향을 바꾸어 현재는 피츠버그 의대병원이 이 동네 하나를 먹여 살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유리 산업도 발전되어 있다. PPG는 피츠버그에서 젤로 큰 유리 회사이고 우리나라에 대리점 까지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PPG건물을 지나 POINT PARK 를 가려고 하다가 피츠버그 강에 있는 무수한 다리들을 건너 보고 싶었다. 강너머에 그 유명한 앤디워홀 박물관이 있다. 그러나 학생증이 있으면 이 박물관 공짜라고 하여서 오늘은 겉만 보기로 했다.
강을 건너자 마자 강을 따라 작은 조각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어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잘 정리 정돈 된 나무들과 조각들이 어우려져 있어 도시인에게 휴식을 주기에는 안성맞춤인 작은 공원이다 다면 내가 온 시간이 다들 일할 시간인지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조금 적막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서 앤디워홀 박물관으로 가는데 다리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이곳은 사람도 별로 없는 좀 심심한 동네이다 그러가 횡단 보도를 건너기 위해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어떤 미친놈이 차를 차고 지나가면 나한테 휘파람을 불었다. 그때 SHORE 라는 단어를 몰라서 주동이 전자사전으로 찾고 있었는데 차를 타고 지다가면서 외국인인 애가 사전 찾아 보고 있은걸 보니 놀려주고 싶었었나 보다..짜식 눈은 있어가지고…..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앤디워홀 박물관은 길모퉁이의 별로 크지 않은 건물이었다. 내부는 다음을 기약하며 대문에 관람시간만 확인하였고 그 외부를 한바퀴 돌아보는데 박물관앞이라서 그런지 그 앞에 그려진 벽화가 예사롭지 않아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앤디워홀 박물관을 들러보기 지도상에 카네기 사이언스 센터가 가까이에 있어 거길 가보기로 했다. 입장료가 15불이나 하는데 이때아니면 언제 가보랴 하는 마음으로 표를 끊었다. 15$ 상당히 비싸다 그런데 날짜를 영 잘 못 선택한거 같다. 센터 밖 아니 오늘 다운타운을 돌아 보는 내내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 센터는 오늘 학교에서 단체로 와서 애들이 관람 중이 었다. 너무 시끄럽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통에 정신이 하나 도 없었다 그러나 2층에 가니 정말 거대한 마을 미니 어쳐가 전시가 되어 있었다. 큰 회의실 하나가 꽉찰 정도의 판위에 한 마을이 축소되어 있고 그 둘레로 기차가 지나 다니고 있었다. 조명이 약10~20 분 간격으로 밤낮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불이 꺼졌다 켜졌다하는데 여길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